박보영, 박진영에 심쿵.."사람 마음 여는 거 잘하잖아"[미지의 서울][별별TV]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이 건물주를 설득하라는 고난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회사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로사빌딩'의 건물주 김로사(원미경 분)의 마음을 돌리려는 유미지(박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김로사에게 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대쪽 같은 성격에 대차게 문전박대를 당했다. 유미지는 이 사실을 팀장 신경민(이시훈 분)에게 전했으나 "건물주 의견 물어볼 것 같으면 톡으로 물어보지 그랬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스마트폰을 안 쓰신다"는 유미지의 해명에 "누가 지금 건물주 마음 알아 오라고 했냐. 안 팔겠다면 팔게 하는 게 네 일이다. 말로 조지든 몸으로 때우든 그 잘나신 머리로 설득하라"라고 비아냥거렸다. 유미지는 "안 파신다는 분을 제가 어떻게..."라고 불만을 토로했으나 팀장은 "사람 홀리는 거 유선임 전문 아니냐. 본인 잘 하던 대로 건물주도 구워삶아 보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유미지는 결국 가게 문을 닫고 어디론가 향하는 김로사의 뒤를 밟았다. 김로사가 도착한 곳은 문화센터였고, 유미지는 맨 뒷자리에서 김로사의 동태를 살폈다. 그러던 중 유미지는 강사의 시 낭독을 감상하다가 눈물을 흘리던 김로사에게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도망치듯 황급히 자리를 떠난 유미지는 "미행했느냐"라고 따지는 김로사에게 "아니다. 수업을 들으려고 했다"며 손에 잡힌 수업 홍보 전단지를 들어 보였다. 전단지에는 '남성 갱년기 극복'이라고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난관에 부딪힌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로사가 이호수의 동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미지는 함께 식당에 가달라고 부탁했으나 이호수는 "너나 나나 인간관계 젬병인데 같이 가면 비호감이 두 배다"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이호수는 쌍둥이 동생 유미지와 함께 가라고 제안하며 "미지가 잘하잖아. 사람 마음 여는 거"라고 설명해 유미지의 마음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