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에서 바이셀스탠다드는 엑스페릭스 그룹, S&S인베스트먼트, SK증권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엑스페릭스 그룹과 SK증권은 전략적 투자자로, S&S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는 지난 1월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국회 통과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증권 제도화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되면서, 발행사들은 어떤 자산을 먼저 상품화할지를 두고 경쟁에 들어간 상황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조각투자 기업 중 멀티에셋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희소 현물, 미술품, 선박,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하는 구조를 준비해왔다.
특히 이번 투자 이후 특허권과 기업금융, K-콘텐츠 관련 상품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엑스페릭스 그룹 계열사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보유한 통신·반도체·소프트웨어 분야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증권 상품 개발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접근 가능했던 특허 투자 시장을 일반 투자자에게 열겠다는 구상이다.
SK증권과는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및 자산 유동화 모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SK증권은 지난 1월 바이셀스탠다드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라운드에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양사는 발행 구조 설계와 유통을 연계해 제도권 금융 인프라 기반의 토큰증권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해외 확장도 병행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싱가포르 법인 BSFX를 통해 크로스보더 유통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홍콩·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서 자산 소싱과 결제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향후 K-콘텐츠 수익권 등으로 기초자산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 법제화와 유통 인프라에 이어 상품화를 함께 추진할 파트너십까지 갖춰진 만큼 이제는 실제 상품으로 시장에서 검증받는 단계"라며 "특허권과 기업금융, 크로스보더 등 다양한 자산군의 상품을 조기에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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