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바이" 말하며 사막에 반려견 유기…CCTV에 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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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4 19:30 수정2025.03.14 19:30

/사진=유튜브 'New York Post'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New York Post' 영상 캡처

미국 애리조나 인근 사막에서 반려견을 유기하고 떠나는 운전자의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8일 애리조나 사막 인근 주택가 골목 폐쇄회로(CC)TV에 반려견이 유기되는 장면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에는 붉은색 SUV 한 대가 유턴한 후 잠시 정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조수석 문이 열리고 차 안에서 누군가 "Bye-Bye(바이바이)"라고 말하며 얼룩무늬 강아지 한 마리를 밖으로 내보낸 뒤 차량은 떠난다.

영상 속 강아지는 SUV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차량을 따라 달리지만 결국 버려진 장소로 다시 돌아온다.

다행히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주민이 이 광경을 모두 목격하고 강아지를 구조했다.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는 구조 당시 영양실조 상태였고, 인식 칩은 내장되어 있지 않았다. 강아지는 애리조나 동물보호협회에 이송돼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현지 경찰은 차량 번호판이 정확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고, 차량에 탑승해있던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영상이 퍼지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을 동물 학대·동물 학대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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