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20% 더해 560억달러 제안
인수 대상이 기업가치 4배 가까이 커
“실적 개선 단계인데 방해” 회의론도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온라인 공룡 이베이 인수에 나선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베이를 주당 125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이베이 주가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가격이다. 총 인수가는 560억달러(약 82조원)에 달한다.
코언 CEO는 WSJ와 인터뷰에서 “이미 이베이 지분 약 5%를 확보했다”며 “이베이의 가치는 수천억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안 성사를 위해 TD뱅크로부터 약 200억달러의 대출 확약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게임스톱은 2021년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오히려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해 ‘밈 주식’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기업 가치 120억달러 규모에 불과한 게임스톱이 어떻게 460억달러 규모의 이베이를 인수하느냐다. 게임스톱은 현재 9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에 부족한 자금은 중동 국부펀드 등 외부 투자자금 조달을 통해 융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언CEO는 이베이 이사회가 제안을 거부할 경우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을 통해 주주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제안에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는 이미 수집품 등 니치 마켓에 집중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턴어라운드’ 단계에 있다”며 “라이언 코언이 이 흐름을 방해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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