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법꾸라지 꼼수 부리다 출석…철저히 수사해야”

“특검 막으며 스스로 범인 자백…무릎꿇고 사죄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6.28.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 소환 조사와 관련 “특검 출석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윤석열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마땅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법꾸라지처럼 온갖 꼼수를 부리다 오늘 마침내 특검 조사에 출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그동안 윤석열은 망상에 가까운 궤변과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해 왔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피해 보겠다는 부끄러운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이 같은 법꾸라지식 꼼수와 권력 남용에 분노하고 있다”며 “윤석열은 과거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 했지만 정작 자신은 김건희와 가족을 감싸기 위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며 특검 도입을 막아섰고, 권력을 동원해 진실을 가로막았다. 스스로가 범인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특검 출석은 진실 규명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만약 또다시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적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윤석열에 대한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특검을 향해선 “내란 혐의와 권력형 비리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