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년전 내줬던 충청 4곳 모두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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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전 허태정-세종 조상호 당선
충남 박수현-충북 신용한 당선
당대표 총력전서 민주당 완승

여야 대표가 나란히 공을 들였던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이겼다.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충북·대전·세종 광역단체장을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지만, 네 곳 모두에서 4년 만에 다시 탈환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는 4일 오전 6시 현재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52.60%를 얻어 47.39%를 득표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후보는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서북·천안동남 지역에서 38.63%포인트, 31.19%포인트 차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신용한
충북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신용한 후보(54.69%)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45.30%)를 9.39%포인트 차로 앞서 당선됐다. 특히 충북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청주에서 3만 표 차를 보이며 승기를 굳혔다. 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등을 지냈으나 2022년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2024년 민주당에 입당한 뒤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를 폭로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해 왔다.

허태정

조상호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53.48%,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44.15%,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가 2.35%의 득표율을 보여 허 후보가 당선됐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61.03%를 얻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36.01%)와 격차를 벌리면서 당선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모두 내줬던 충청권 4개 광역단체를 4년 만에 되찾았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석권했지만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네 곳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안정론’이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보다 더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출신인 여야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충청권을 집중 방문했다. 지난달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이후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충청권을 11차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0차례 지원 유세에 나섰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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