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갑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7대 총선에서 남구가 갑과 을로 나뉜 뒤 보수 정당이 전승했다.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높고 교육열이 뜨거운 지역구다. 이런 지역구에는 각 정당이 ‘전문직’ 카드로 승부한다.
여야는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에 율사 출신 정치 신인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변호사 출신 전태진 후보를, 국민의힘은 판사를 거쳐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 후보를 공천했다. 두 후보는 지역 명문 학성고 선후배로 김 후보가 4년 선배다.
남구갑 보선은 울산시장 선거와 맞물려 돌아가는 분위기다. 직전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22대 국회 임기 중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계엄 이후 당적을 바꾼 것을 두고 김태규 후보는 “배신의 정치”라고 규정했다. 전 후보는 김 후보를 두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윤어게인’”이라고 직격했다. 김상욱 후보가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하던 도중 중단한 것도 남구갑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ubc울산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남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ARS 100%)에서는 김태규 후보가 42.3%를 기록해 전 후보(36.5%)를 5.8%포인트 차로 앞섰다. 뒤를 이어 김동칠 개혁신당 후보 7.3%, 이미영 새미래민주당 후보 2.9%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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