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들의 중국어 대사를 더빙한 성우가 일부 배우들의 발음을 공개적으로 조롱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명나라 사신 우곤(김형묵 분)과 요리사 당백룡(조재윤 분) 등 명나라 인물들이 조선을 찾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에서 사신단은 모두 중국어로 대사를 소화했고, 화면에는 한국어 자막이 제공됐다. 중국 현지에서도 배우들의 발음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 SNS에는 당백룡 역 더빙을 맡았다고 밝힌 성우가 글을 올려 조재윤의 발음을 “형편없다”고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비아냥거린 내용이 담겼다. 성우는 글에서 “녹음실에서 원음을 처음 틀었을 때 중국어를 아는 한국 PD가 멈칫하며 둘 다 미친 듯이 웃었다”고 적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외국어 발음은 완벽할 수 없는데 굳이 공개 조롱할 필요가 있나”, “한국 배우 발음 덕에 더빙으로 돈 벌면서 공개 비난은 부적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폭군의 셰프’는 임윤아, 이채민 주연으로,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절대 미각을 지닌 폭군을 만나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이 빠르게 상승해 지난 7일 방송된 6회는 12.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