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前 롯데 서준원,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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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았다.

KBO는 “12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준원에 대해 심의했다”며 “지난해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서준원은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하지 않는 한 마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은 서준원. 사진=김재현 기자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은 서준원. 사진=김재현 기자

서준원은 사실상 야구계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서준원은 사실상 야구계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의 부름을 받은 서준원은 2022시즌까지 123경기(318.2이닝)에서 15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써낸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경남고 시절에는 ‘고교 최동원 상’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평가 받았지만, 자기 관리 소홀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안 좋은 사건에도 연루된 서준원이다.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것.

당시 롯데로부터 즉시 방출된 서준원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였다.

야구계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서준원. 사진=김재현 기자

야구계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서준원. 사진=김재현 기자

지난해 5월에는 음주운전 사고도 쳤다.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에서 차를 몰다가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아 입건됐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KBO는 2023년 3월 말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제5항에 의거해 서준원을 참가활동 정지 조치했다. 이후 이날에는 최종적으로 무기 실격처분을 내리며, 서준원의 야구계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서준원은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서준원은 KBO로부터 무기실격 처분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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