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래 주거를 이끌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등 ‘4대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앞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같은 핵심 사업지에 신개념 주거 환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공간을 구현해 국내 주택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건설은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 도입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혁신 전략으로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 프레임, 제로에너지 등을 적극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입주민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 운동·수면·식단 등 생활 양식 등을 분석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솔루션이다. 운동·수면·식단 등을 관리하는 ‘웰니스’, 응급 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해 긴급 대응할 수 있는 ‘메디컬’, 온도와 습도, 공기, 빛 등을 제어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헬스리빙’ 분야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H 사일런트 솔루션은 층간 소음을 줄일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고밀도 특화 모르타르와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층간 소음 저감 1등급 바닥 시스템을 개발했다.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되는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네오 프레임은 내부 공간에 벽체를 없애고 기둥과 보로 슬래브를 받쳐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3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주거용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에 대한 전문기관의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제로에너지는 정부의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과제에 발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준비와 단지별 신재생 에너지 믹스 방안 연구를 통해 완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 기술연구원 내 친환경 에너지 실증연구 시설인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전략 발표는 3월 현대건설이 주요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미래 사업과 실적 청사진을 제시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의 후속으로 이뤄졌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론칭 10주년을 맞은 올해 현대건설 주거 역사의 자부심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으로 재건축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