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프리미엄 딸기 4종 소개·시식
美바이어·식당·베이커리 호평 줄이어
농림부·농수산식품공사 美수출 공략
“K딸기 최고. 맛과 향 그리고 모양까지 너무 맛있어요.”
12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선 연신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산 딸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2025 K-딸기 런칭쇼’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행사에는 현지 수입 바이어, 식당 및 베이커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국산 인기 품종 설향과 금실 신품종 비타베리과 핑크캔디 등 4가지 프리미엄 딸기 시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신선 농산물을 수입하는 탈렐 사라지 씨는 “한국 딸기는 달콤하면서 새콤해 맛이 좋고 크기, 모양 등 품질도 우수하다”며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 중요한 뉴욕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산 딸기의 수출통합조직인 ‘K베리’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 신선 딸기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소개된 딸기 품종 설향과 근실은 한국 딸기 대표 품종으로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품종인 베타베리는 비타민C 함량이 기존 품종 대비 30% 높고 단단하고 단맛이 강하고,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핑크밴디는 고당도를 자랑하며 자두향이 특징이었다.
aT의 권오엽 수출식품 이사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신품종 신선딸기가 이번 런칭쇼를 계기로 미국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문규 K베리 대표는 “단순히 한국 딸기를 소개하기 보다 한국 농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제 미국 시장에서 한국 딸기의 가치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딸기 총 수출액은 6753만달러고 이 중 미국 수출은 57만달러로 전체의 1%에 못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