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드디어 돈 벌었다"…두부로 반전 쓴 풀무원, 역대급 실적

3 weeks ago 4

"미국서 드디어 돈 벌었다"…두부로 반전 쓴 풀무원, 역대급 실적

풀무원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급식·컨세션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미국 두부·면 사업이 흑자 기조에 올라서며 해외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68.9% 늘었다.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외사업이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 매출은 1898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53억원 적자에서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미국법인은 지난해 하반기 흑자 전환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두부와 면류 판매가 늘고 현지 전략 유통 채널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중국법인도 면류와 냉동 제품 판매 증가, 회원제 채널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일본법인은 생산 거점 효율화와 K푸드 제품군 확대를 통해 적자 규모를 전년 대비 40% 이상 줄였다.

국내에서는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 부문 매출은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28.3% 늘었다. 산업체와 군 급식 신규 수주가 늘어난 데다 공항 라운지, 휴게소, 컨세션 사업이 성장한 영향이다. 컨세션·휴게소 부문 매출은 여행객 증가와 공항 이용객 확대에 힘입어 17.7% 늘었다.

국내식품제조유통부문도 2.3%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풀무원다논은 프로틴과 그릭요거트 등 기능성 제품 성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건강케어제조유통부문은 매출이 3.2% 증가했다.

풀무원은 국내에서는 상온음료, 상온면, 소스 등 상온 제품군과 두부 기반 식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리테일과 회원제 유통 채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콜드체인 경쟁력과 현지 생산·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