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컨트롤러 글로벌 1위
메모리社 HBM에 몰두할때
스마트폰·PC 시장서 수혜
낸드 플래시 모션 컨트롤러 기업인 실리콘모션테크놀로지가 올해 들어 주가가 200%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제품에 집중하면서 범용 제품에서 반사 이익을 누리는 데다 스마트폰 등 기기에 AI 기능이 확대되며 제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리콘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4% 오른 280.4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초(93.76달러) 대비 199.16% 급등한 수치다.
실리콘모션은 2002년 대만의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회사인 페이야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실리콘모션을 인수·합병하며 완성된 회사다. 합병 후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는 저장장치인 낸드 플래시를 제어·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낸드 플래시가 창고라면 컨트롤러는 창고를 총괄하는 창고지기로 비유할 수 있다. 실리콘모션은 상장 후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칩 설계를 전문으로 운영하며 독립 설계 기업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같이 직접 컨트롤러까지 만드는 메모리 제조사를 제외하고 해당 칩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치다.
특히 올해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한 것은 글로벌 메모리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시대에 각광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몰두하면서 스마트폰, PC, 일반 서버용 컨트롤러 칩을 직접 만들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실리콘모션이 반사 이익을 보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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