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수비진, 부상에 ‘붕괴’…김민재 어깨, 더 무거워졌다

1 day ago 2

이토, 또 중족골 부상으로 결장
중앙 수비, 김민재·다이어만 남아

ⓒ뉴시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29)가 시즌 막바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뮌헨은 3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26)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뮌헨 측은 “검진 결과에 따르면 이토의 오른쪽 중족골 골절이 재발됐다”며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다쳤다.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토는 지난 29일 홈에서 열린 장크트 파울리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서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지만, 31분 만에 부상으로 다시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은 바 있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수비뿐 아니라 왼쪽 측면 수비까지 소화가 가능해, 김민재와의 선의의 경쟁뿐 아니라 뮌헨 수비를 강화해 줄 자원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그때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또 다쳐 재수술을 받았는데, 계속해서 말썽을 부리고 있다.

이번에도 중족골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중족골 부상만 이번이 세 번째다.

이토의 공백으로 뮌헨은 주전 수비 자원만 3명을 잃게 됐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 왼쪽 무릎에 이상이 있는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이토까지 쓰러졌다.

중앙 수비로 한정하면 가용 주전 자원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만 남게 됐다.

뮌헨이 포백을 구사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은 김민재와 다이어로만 소화해야 한다.

멀티 플레이어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있으나, 무게감에서 떨어진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무사히 이겨낸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김민재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3월 A매치를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뮌헨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았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장크트 파울리 전에 중앙 수비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잔여 일정을 모두 선발로 뛴다면 또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을 터다.

적당한 로테이션도 기대하기 어렵다.

뮌헨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내준 리그 우승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까지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는 까닭이다.

김민재가 빡빡한 일정 때문에 또 쓰러지지 않고 팀의 트로피 획득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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