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4일 ‘웨이팡 문화관광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가오창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장 (사진=이민하 기자)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웨이팡시와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교류할 부분이 많습니다.”
중국 산둥성의 웨이팡시가 24일 서울 중구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웨이팡 문화관광 설명회’를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이 시행 중인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양국 관광 교류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웨이팡시가 한국에서 개최한 첫 공식 관광 설명회다.
이번 행사는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이 주최하고 웨이팡 주요 문화·관광 기관, 여행사, 기업 대표단이 함께했으며, 서울시의회·서울시관광협회·주요 여행사 및 항공사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
| 웨이팡시 운문산 (사진=웨이팡시) |
가오창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장은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1시간 30분이면 산둥성 공항에 도착하고, 고속철도로 28분이면 웨이팡에 닿을 수 있다”며 “산둥성과 한국 간 항공편이 매일 32편씩 운항하는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웨이팡시는 산둥성 중부에 위치한 인구 930만 명, 면적 1만6000㎢ 규모의 도시로, 중국 내에서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100개의 A급 관광지와 2개의 5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강점이다. 가오 국장은 “해발 300m가 넘는 산이 125개, 해안선은 160㎞에 달하며, 이산(沂山)은 중국 5대 진산(중국 전통에서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정된 신성한 산)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 |
| 웨이팡국제연축제 (사진=웨이팡시) |
웨이팡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은 단연 ‘연(鳶)’ 문화다. 매년 열리는 웨이팡 국제연날리기축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 축제로, 다양한 장르의 연 퍼포먼스와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설명회 현장에서도 실내 연 공연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전통 연 제작과 목판 탁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웨이팡 무형문화재 마켓’도 운영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중국 고금 전승자 마룽성과 한국 대금산조 인간문화재 조철현 명인의 합동 공연 등 한중 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웨이팡시는 한국 여행객을 위한 △문화체험형 △생태·힐링형 △풍등·연 문화형 △농촌 체류형 등 특화 관광코스를 소개하며 양국 간 관광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 |
| 24일 ‘웨이팡 문화관광 설명회’에서 진행된 실내 연 퍼포먼스 (사진=이민하 기자) |
웨이팡시가 자리한 산둥성은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산둥성과 한국의 무역액은 매년 약 420억달러(61조원)로 양국 무역 총액의 약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아지칭 산둥성주한국대표처 수석대표는 축사에서 “산둥성 내 한국 자본 기업이 현재 4400여개에 달한다”며 “웨이팡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농산품 생산지로 ‘과일의 고향’으로 불리고 매년 한국과의 상품박람회도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양국 관광 교류가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웨이팡과 한국 간 관광·경제 협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후빙신 웨이팡시 문화관광국 마케팅홍보과장은 “최근 무비자 입국 시행 이후 웨이팡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APEC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더욱 우호적으로 발전하면서 한국 시장 내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3 hours ago
2
















![[속보]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84억원…전년 대비 90.92%↓](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D.41815821.1.jpg)

![[한경에세이] AI 협력 앞당길 경주 APEC](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