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 및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 등 관광 분야 '호재'를 맞은 부산은 연휴 기간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연휴 관광 특수 기대하는 부산
6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부산은 무비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의 부산 방문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7월 기준 역대 최단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이 주도하던 외국인 관광객 성장세는 지난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수가 '반짝' 역전하며 중국인 주도의 관광 시장으로 재편될 조짐이다.
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중국 관광객 수는 6만9412명으로 전년 대비 67.8%나 증가했다. 7월 한정으로 대만·홍콩(35.6%) 및 일본(28.8%)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지역 관광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여행 트렌드 자체가 개별 관광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무비자 관광 허용 전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다"며 "개별 관광객과 함께 단체 관광객까지 유입되면서 연휴 기간 부산은 관광 특수를 누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대표 야간 관광 브랜드인 '별바다 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추석 연휴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별바다 부산 나이트 마켓’은 연휴 기간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통주 팝업, 피크닉존, 플리마켓, 어린이 쿠킹클래스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콘텐츠로 채웠다.
명절맞이 특별 미식 관광 투어도 해운대와 광안리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동부산 펍 크롤링 투어’는 동부산 권역의 8개 브루어리와 협업해 개발한 부산 특화 수제 맥주 ‘East B: 동백’을 맛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맥주 2잔과 안주 할인쿠폰이 포함된 패스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별바다 부산 리버디너 크루즈’는 수영강과 광안리 바다 위에서 달빛을 배경으로 야경과 디너박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용두산 공원은 '공포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용두산 빌리지 시즌3’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한복을 입은 귀신 배우가 등장하는 공포 체험존(귀신의 집)과 먹거리 부스 등 연휴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 동안 부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과 현대, 낮과 밤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