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한화, 26년 만에 10연승 대기록...단독선두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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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09 오후 10:01:10

    수정 2025-05-09 오후 10:04:0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7-5로 승리하며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2사 한화 문현빈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 7-5로 승리하며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7-5로 뒤집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한화의 10연승 기록은 20세기인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9년 9월 24일 현대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 해 한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이날 우천으로 나머지 네 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를 치른 한화는 시즌 성적 25승13패를 기록, 2위 LG트윈스(23승14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반면 최하위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즌 성적 13승28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한화의 초반은 불안했다. 선발투수 엄상백이 키움 타자들에게 잇따라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1회말 송성문과 이주형에게 솔로홈런 두 방을 내줬다. 3회초 공격에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키움은 4회말 김태진, 야시엘 푸이그에게 백투백 솔로홈런을 허용, 1-4로 끌려갔다. 결국 한화 선발 엄상백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 만에 4실점을 내준 뒤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5회초 2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화는 7회초부터 키움 구원진을 집중공략했다. 대타 이도윤,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황영묵의 1타점 내야안타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문현빈이 키움 마무리 주승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됐다.

내친김에 한화는 노시환의 중전안타. 채은성의 중견수 쪽 3루타, 이상혁의 우측 2루타를 묶어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김서현은 1사 후 이주형에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리드를 지켜내 시즌 12세이브(1패)째를 수확했다.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한승혁이 시즌 첫 승(2패 1세이브)을 챙겼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문현빈은 역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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