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CXMT 기업공개 임박하자
커촹반 STAR50 석달새 75% 쑥
중국 최대 D램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초대형 기업공개(IPO)가 임박하면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이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중국 1위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와 낸드플래시 선두 업체 양쯔메모리(YMTC)까지 잇달아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첨단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한 IPO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XMT는 15일 공모가가 확정되고 20일 기관과 개인의 청약 및 납입이 마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약 8% 수준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로 평가된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295억위안(약 6조5000억원)으로 2020년 SMIC가 커촹반 상장을 통해 조달한 532억위안에 이어 커촹반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공모 규모다.
시장에서는 CXMT의 기업가치를 최대 2조5000억위안(약 554조원)까지 평가하고 있다. 올해 예상 순이익 1000억~1500억위안에 주가수익비율(PER) 15~20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1조5000억~2조5000억위안으로 추산된다.
현재 커촹반 시총 1위인 SMIC가 약 1조5000억위안(330조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반도체주가 현재 조정을 겪고 있다고 하더라도 CXMT가 커촹반 시총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이후 STAR50 지수 편입 여부에 쏠린다. 커촹반 대표 지수인 STAR50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수직 상승하고 있다. STAR50 지수는 연초부터 지난 3월 말까지 내림세를 기록하다가 1256선까지 밀렸으나 불과 3개월여 만인 6월 말에는 2200까지 치솟으며 75%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CXMT가 상장 후 평균 시총 3위 안을 유지하면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조기 편입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12월 정기 변경 때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커촹반에서 가장 빠르게 STAR50에 편입된 사례는 서버용 CPU 업체 하이곤(Hygon)으로 2022년 8월 상장 후 같은 해 12월 지수에 편입됐다.
커촹반에 입성하기 위해 대기표를 뽑아둔 업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업체 유니트리는 최근 상장 등록 허가를 받아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기업 YMTC 역시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커촹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와 메모리, 로봇 등 국가 전략산업 대표 기업들이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면서 커촹반이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핵심 자금 조달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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