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윤시윤 SNS
윤시윤이 ‘모범택시3’에서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SBS ‘모범택시3’는 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윤시윤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방영된 3, 4회에 특별출연해 역대급 빌런 차병진을 연기했다. 중고차 사기 카르텔의 수장으로 등장한 그는 선량한 피해자들을 함정 계약으로 벼랑 끝까지 몰아넣고 폭력을 서슴지 않는 악질적 범죄자를 열연, 그간의 필모그래피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잔혹한 얼굴을 보여줬다.
이는 정량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3회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시청률은 윤시윤이 본격적으로 활약한 4회에 이르러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로 급상승했다. 화제성 조사 기관인 펀덱스(FUNdex)의 화제 드라마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모범택시3’
캐릭터가 설득력, 여기에 강렬한 흡인력까지 발휘한 데에는 날카롭게 벼린 외형 역시 큰 역할을 했다. 단 2회의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윤시윤은 배역을 위해 극한의 다이어트를 자처했다. 앞서 그는 한 예능 방송을 통해 “(캐릭터에)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퀭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촬영 3일 전까지 물도 끊고 고강도 운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드러난 윤시윤의 매서운 눈매와 바짝 마른 체형은 캐릭터에 서늘한 기운을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시청자 반응 역시 뜨겁다. “윤시윤의 악역이 이렇게 참신할 줄 몰랐다”, “극의 수준을 높이는 고품격 악역”란 호응이 잇따른 가운데 윤시윤이 맡은 차병진의 서사를 확장한 ‘스핀오프 요청’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 안팎에서도 윤시윤의 이번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의롭고 따뜻한 기존 이미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캐릭터는 거의 ‘윤시윤 리브랜딩’ 수준”이라며 “OTT 플랫폼이 장르극 중심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가움과 뜨거움 모두 가능한 그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기에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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