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안현모, 제주항공 참사 경솔 발언? 댓글 제한

방송인 안현모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후 남긴 글이 논란이 되자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안현모는 30일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에 공항의 전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평소 출장이 잦은 안현모가 참사와 관련한 비통한 심정과 새삼 일상의 고마움을 표현한 글로 보인다.

앞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당시 여객기에는 대한민국 국적 179명과 태국 국적 2명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안현모가 언급한 ‘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유족들이 듣기에 부적절한 표현이다”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안현모는 해당 스토리를 삭제했으며, SNS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사진=안현모 SNS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