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뛰어!" 싸이, '불후' 경주 APEC 2025 특집 피날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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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가수 싸이가 13일 오후 구미대학교 축제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2025.5.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불후의 명곡' 싸이가 월드스타의 면모를 과시하며 경주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특집으로 오는 10월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에 대한 기대감 역시 치솟고 있다.

2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 711회 시청률은 전국 5.1%를 기록했다. 이날 711회는 '2025 경주 APEC 특집'으로 펼쳐지며 싸이, god, 에이티즈, 이승윤, 송소희, 화사, 정동원(JD1), 키키, 조째즈 등이 출연했다. 이번 특집은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기획된 방송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주시에서 특별한 무대의 향연이 펼쳐졌다.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은 오프닝을 열며 "천년고도의 경주야말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주목하는 K-POP 정상회의가 시작된다"는 말로 웅장한 서막을 알렸다.

오프닝 무대는 조째즈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열창하며 출발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명곡에 어린이 합창단이 가세해 따뜻한 울림을 더했고,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Z세대 대표 신예 키키는 솔직하고 당찬 매력의 곡 'I DO ME'로 무대에 올라 싱그러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트렌디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K팝의 새로운 루키로서 면모를 뽐냈다. 이어 조째즈는 다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감성이 오롯이 담긴 '모르시나요'를 열창하며 레트로 감성을 자극했다. 짙은 감정선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동원(JD1)은 특유의 에너지와 끼로 가득찬 '흥' 무대로 존재감을 빛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소구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화사는 'I Love My Body'로 무대를 시작해 흥을 돋우며 관객들과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눴다. 이어 'Maria' 무대에서는 R&B 스타일로 편곡한 서정적인 도입부가 감탄을 자아냈고, 곡 후반부에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송소희는 '내 나라 대한'과 '오돌또기' 무대로 한국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완성도 높게 전달했다. 국악의 선율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는 천년고도 경주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우리 소리의 품격을 증명했다. 이승윤은 특유의 서사적 감성으로 무장한 '폭포', 그리고 감정과 에너지가 폭발하는 '폭죽타임'으로 각각 다른 매력의 무대를 완성했다. 폭넓은 음악적 깊이가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에이티즈는 글로벌 K팝 팬덤을 이끄는 퍼포먼스 장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Ice On My Teeth'와 '멋' 무대를 통해 선보이며 날카로운 군무, 폭발적인 에너지, 무대 장악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K팝의 현재'를 달리고 있는 에이티즈의 존재감이 여실히 표현된 무대였다.

국민그룹 god는 '길'로 묵직한 울림을 전한 데 이어 'Friday Night'과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앙코르 무대 '촛불 하나'에서는 수천 명의 관객이 하나 되어 노래하며 가슴 벅찬 순간을 완성, 국민그룹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월드스타 싸이가 'That That'과 '예술이야'로 열광의 도가니를 선사했다. "KBS와 제가 준비한 큰 선물을 드리겠다. 모두 뛰어!"라는 외침과 함께 시작된 무대는 유쾌한 열기로 폭발했고, 관객들은 그의 폭발하는 에너지에 전율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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