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팀인데...' 이러다 2부 강등 현실로, 감독 경질→'레전드' 코치도 떠났다... 日 요코하마 '대위기'

1 day ago 4
요코하마 ㄹ.마리노스 선수단. /AFPBBNews=뉴스1

일본 J리그 명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대위기를 맞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8일(한국시간) "요코하마의 골키퍼 코치 마츠나가 시게타츠가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1962년생 시게타츠는 A매치 통산 40경기를 뛴 일본 축구대표팀 레전드다. 또 2007년부터 요코하마에서 골키퍼 코치로 지냈던 베테랑 코치다. 선수 시절에도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0년간 요코하마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총 5차례 J리그1 우승을 차지한 '명문팀' 요코하마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2승5무10패(승점 11)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렀다. 3년 전 2022시즌까지만 해도 J리그1 정상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J리그2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올 시즌 첫 강등 아픔을 경험할 수 있다.

부진한 성적에 팀 분위기까지 뒤숭숭하다. 올 시즌 벌써 사령탑을 비롯해 2명의 코치 등 여러 지도자가 떠났다. 요코하마는 지난 달 스티브 홀랜드 감독을 경질했다. 홀랜드 감독은 유명 지도자 출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첼시의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5년에는 첼시의 감독대행도 지냈다.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일했다.

지난 해 12월 홀랜드 감독은 요코하마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부진한 성적 때문에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요코하마는 지난 해 EPL 리버풀 출신으로 유명한 해리 키웰 감독이 성적이 저조해 팀을 떠났다. 홀랜드 감독마저 실패해 씁쓸한 결과를 맞았다.

요코하마는 최근 아다치 료 전 코치가 J리그2 구단 카탈레 도야마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나왔다. 이번에는 '레전드 출신' 시게타츠 골키퍼 코치가 팀을 떠났다. 홀랜드 감독을 시작으로 한 달 만에 사령탑, 코치 등 3명이나 떠나보냈다.

마츠나가 시게타츠 코치. /사진=오코하마 F.마리노스 SNS

시게타츠 코치는 "골키퍼 코치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면서 "선수 시절부터 수년 동안 요코하마와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럽다. J리그1에 남기 위해서는 팬들과 서포터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도 요코하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요코하마는 홀랜드 감독은 선임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 4월 경질됐다. 패트릭 키스노보 감독이 차기 사령탑이 됐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다. 요코하마는 지난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이겨 1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경질된 스티브 홀랜드 감독. /사진=오코하마 F.마리노스 SNS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