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에서 마약 성분이 든 양귀비밭이 발견돼 해경이 고의 경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시민이 회현면사무소 앞 공터에서 ‘나도 양귀비’를 발견하고 해경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 시민은 대선 사전투표를 하려고 투표소가 마련된 면사무소에 들렀다가 양귀비를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공터에 심어진 나도 양귀비 1794주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고 면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귀비의 변종인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로 혼동하기 쉽지만,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헤로인 등 강력한 마약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