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물량 부족에 글로벌 공급망 진입 HP·에이수스·에이서, 노트북에 소량 탑재 애플도 사용허가 요청설…美정치권 부정적 ⓒ뉴시스 세계 PC 업계가 잇따라 중국 창신메모리(CXMT) D램에 손을 뻗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강이 생산하는 메모리만으로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대안으로 CXMT가 주목받는 것이다. 닛케이아시아는 4일(현지 시간) HP·에이수스·에이서 등 글로벌 PC 업체들이 올해 중반 CXMT D램 품질 인증을 마치고 일부 노트북에 소량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사가 세계 D램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온 구도에서 CXMT가 처음 3대 PC 브랜드 공급망에 이름을 올렸린 것이다. 다만 물량과 모델은 아직 제한적이다. CXMT는 확보한 생산 물량 상당수를 화웨이 등 자국 고객에 먼저 배정하고 있어, 해외 PC업체에 돌아가는 물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업계에서 CXMT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메인보드 업체 기가바이트는 최근 CXMT 칩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의 D램 전문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D램 ETF도 지난달 CXMT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담아 여덟 번째로 비중이 큰 종목으로 올렸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품귀가 이어지는 한 다른 PC업체들도 CXMT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XMT의 세계 D램 점유율은 1년 새 3%대에서 8%로 뛰어 세계 4위에 올랐다. 메모리 공급난은 애플까지 흔들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콜에서 “D램 공급사가 지금의 세 곳보다 늘어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애플이 CXMT를 네 번째 공급사로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애플이 중국 판매용 기기에 CXMT D램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이 미 정부에 CXMT 사용 허용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 정치권 시선은 부정적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지난달 29일 애플에 서한을 보내 CXMT·양쯔메모리(YMTC) 칩을 어떤 제품에도 쓰지 말라며 다음달 21일까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CXMT는 미 국방부의 중국군 연계 기업 명단에는 올라 있지만, 실제 통제력을 가...
메모리 품귀 빈틈 파고든 中 CXMT 칩, 글로벌 PC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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