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민간 의료보험회사에 지급하는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원금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주요 보험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1위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37% 급등한 30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휴매나 역시 전장보다 7.94% 오른 197.15달러를 기록했으며, CVS헬스도 6.74% 상승한 7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가 상승은 미국 연방메디케어·메디케이드센터(CMS)가 민간이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최종 지급액 인상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CMS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의 기본 지급률을 평균 2.48%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민간 건강보험사는 2027년 한 해 동안 130억달러 이상의 추가 지원금을 받는다.
지급액이 커지면서 보험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메디케어 참여 기업은 ‘의료비 손해율(MLR)’ 규정에 따라 정부 지원금의 최대 15%까지만 마진 및 운영비로 취할 수 있다. 이익률의 상한선은 고정돼 있으나, 지급률 인상으로 전체 보조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험사가 확보할 수 있는 이익의 절대적 규모가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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