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창당에 밈코인 우후죽순 '아메리카당' 이름 앞세워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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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정치 조직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한 이후, 관련 밈코인들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America Party'라는 이름의 밈코인은 발행 후 수 시간 만에 120% 이상 상승했지만, 다음 날에는 급락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밈코인의 급등락이 유명인의 발언에 따른 단기 투기적 수요로 인한 것이므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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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5일 미국 내 새로운 정치 조직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자 이를 테마로 한 밈코인들이 잇달아 생성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미국의 양당제를 "재정 낭비와 부패가 만연한 일당 체제"로 규정하며 독자적 정치 세력인 아메리카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America Party'라는 이름의 밈코인이 발행됐다.

이후 수시간 만에 120% 이상 급등하며 5일 0.02162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800만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6일에는 0.0008564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외에 'America Party Coin' 'The America Party' 'American coin' 등 밈코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모두 머스크나 실제 아메리카당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제3자 발행 자산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밈코인 열풍이 과거 머스크가 주도했던 도지코인(Dogecoin) 상승장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년 10월에는 머스크가 본인이 수장을 맡게 된 '정부효율부(DOGE)'를 언급하자 도지코인은 일주일 만에 32% 이상 급등했다. 밈코인은 실체 없이 테마로 움직이는 특성을 지닌다. 자산의 구조적 불투명성과 가격 변동성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김동혁 디스프레드 연구원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밈코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명인의 말 한마디에 관련 밈코인이 수십 개 생겨난다"며 "이들 중 대부분은 단기 투기적 수요로 인해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가 폭락했던 만큼 투자자는 이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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