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가 우주에서 관측될 정도로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고 미국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 관측 결과 멕시코시티에서는 매달 1.27cm 이상의 지반 침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수도 중 하나다.
멕시코시티는 2200만이 거주하는 멕시코의 수도로 고산지대 호수를 가로질러 세워졌다. 현재 식수의 약 60%를 공급하는 고대 지하수층 위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다보니 수십년간 지하수를 과도하게 추출하면서 그 위이 지층이 무너져 내렸고 이것이 심각한 지반 침하의 원인이 됐다.
지나친 지하수 사용으로 멕시코시티의 식수원이 완전히 고갈돼 수도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단수 사태 우려까지 불러오고 있다. 여기에 무분별한 도시 개발도 침하를 가속화하고 있다.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니사르(NISAR)’ 위성은 이러한 실상을 상세히 포착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건기 동안 멕시코시티 도심 일부 지역은 한 달에 약 2.2㎝씩 가라앉았다. 이는 연간 약 23.8㎝가 넘는 속도다. 특히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침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사르 과학팀의 데이비드 베카에르트는 “멕시코시티는 지반 침하가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 중 하나”라며 “니사르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지표면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는 새로운 발견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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