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뉴욕에 가겠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유엔총회 참석차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을 거의 매년 찾았다. 뉴욕은 인구의 약 11, 12%가 유대계다.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유대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것.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달 1일 취임하는 맘다니 당선인과 대화할 거냐는 질문에 “그가 마음을 바꿔 이스라엘이 존재할 권리를 갖는다고 말한다면 대화를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ICC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범죄에 관여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지난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범죄자로 규정하며 “그가 뉴욕을 방문하면 경찰을 동원해 공항에서 즉각 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뉴욕을 찾을 경우 체포하겠다고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2020년 5월부터 뇌물수수, 사기, 신뢰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길 원해서 꾸민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 이삭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국익을 위해 사면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76세인 그는 은퇴 시기에 대해선 “시간이 아닌 임무와 과제로 판단한다”며 조만간 스스로 물러날 의사는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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