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절에도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썰매를 타고 전 세계 밤하늘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ORAD는 올해 사타의 여정을 추적할 준비를 마쳤고,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의 비행경로를 NORAD의 '트랙스 산타(Tracks Santa)'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지난 1일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산타는 루돌프 여러 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이륙해 예년처럼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으로 남하한 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성탄 전야에 한반도 밤하늘을 찾아온 산타는 약 3분 45초간 머물며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2000만개 넘는 선물을 나눠주고 떠나갔다고 뉴스포스트는 전했다.
북미 영공을 지키는 NORAD가 산타의 비행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이벤트는 1956년 시작해 올해로 70년째를 맞았다.
NORAD는 레이더와 위성 등을 이용해 루돌프의 빨간 코가 방출하는 적외선을 추적해 위치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ORAD에 따르면 산타가 타는 썰매의 이륙 중량은 젤리 사탕 7만5000개분이고, 산타의 체중은 260파운드(약 118㎏)다.
산타 썰매의 최고 속도는 별빛보다 빠르며 건초와 귀리, 당근을 연료 삼아 6만t의 짐을 싣고 이륙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70년을 맞은 산타 위치 추적 이벤트는 1955년 걸려 온 잘못된 전화에서 시작됐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에서 진행한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으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한 것.
당시 긴급사태 전용 '레드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가 맞나요?"라는 어린이의 질문에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해 동심을 지켜줬고, 이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CONAD와 후신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의 이동 경로를 가상으로 추적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 NORAD는 오픈AI와 협업해 챗 GPT에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미지 생성, 컬러링, 스토리텔링 등의 '홀리데이 도구'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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