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험하게 한 거야”…中과 협상 앞둔 트럼프, 대중관세 145→50%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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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하며, 대중 관세를 낮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보았으며, 협상이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미국의 과도한 관세 철폐를 강력히 촉구하며, 협상에서 원칙과 공정성을 희생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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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10~11일 진행될 중국과의 첫 무역협상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며 145%에 달하는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의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협의가 잘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으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각각 145%,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사실상 ‘금수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11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무역 현안을 두고 공식적인 협상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실질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늘 매우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그대로 둘 수 없고, 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무역협의 이후에 시 주석과 통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스콧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무역협의 결과에 따라 시 주석과의 직접 통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매체로 꼽히는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145%에서 50%대로 낮추는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중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측 당국자들은 대중 관세율을 이르면 다음주에 50~54% 선으로 낮추는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선제적으로 대중 관세를 철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뉴욕포스트 보도는 미·중 간 무역현안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 태국,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25%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 정부는 연일 미국의 관세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은 원칙과 국제 공정 정의를 희생하면서는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의 관세 철폐 없이는 협상에 큰 진전이 없을 것임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에 단호히 반대하는 입장은 일관된다”며 “미국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일방적인 관세 조치가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과 행동이 다르거나 대화를 빙자해 협박과 강요를 계속 한다면 중국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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