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랑해서” 5년간 만난 미인대회 출신 여자친구…알고보니 애 둘 유부녀

5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이름과 나이를 속인 것은 물론 두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5년 전 한 모임에서 여자친구 A씨를 만났다는 B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10년 정도 사귄 전 남자친구가 집착이 너무 심해 헤어졌다”고 B씨에게 말했다.

A씨와 B씨가 교제를 시작하게 된 이후 A씨는 “전 남자친구 집착 때문에 힘들었으니 사생활에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했고 5년간 연인관계를 이어온 끝에 최근 결혼 날짜와 웨딩 촬영 일정까지 잡았다.

그러나 우연히 A씨의 노트북을 보게 된 B씨는 동갑이라던 A씨가 사실 3살 더 많고 이름도 가짜란 것을 알게 됐다. 한 남성은 A씨를 애칭으로 부르기까지 했다.

이를 추궁하자 A씨는 “연상인 거 알면 실망할까봐 속였다”며 “나를 ‘아기야’라고 부르는 사람은 사업상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A씨의 블로그 주소를 기억해둔 B씨가 이를 찾아보자 사실 A씨가 아이 둘을 둔 유부녀이며, B씨와 교제 중에 둘째 아들 출산까지 한 것을 확인했다. 사업상 지인이라고 말한 남성이 남편이었던 것.

과거, A씨가 “여성 질환으로 복강경 수술을 앞두고 있어 가슴과 배가 나온다. 호르몬 약을 먹어 이렇게 살이 찌는 건데 왜 뭐라고 하냐”고 했지만 사실 임신을 했던 것이다.

B씨가 이를 추궁하자 A씨는 “임산했을 때 헤어지려고 했다.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은 것”이라며 “내가 널 많이 사랑하나 보다”고 변명했다.

그는 남편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다.

이후 A씨는 B씨 부모님을 찾아가 “죽을 죄를 졌다. 아들을 말려달라”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어느 날엔 B씨의 집에 “남편과 헤어지고 너와 재혼하겠다”란 각서를 쓰고 사라지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은 “믿기 힘든 이야기”, “출산 사실을 어떻게 모를 수 있지”, “남편과 남자친구, 아이까지 모두 기만한 것”이란 격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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