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저평가에 시달리던 지주사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회사 관리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체의 신사업 성과가 지주사 가치로 곧장 이어지는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1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87조714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주요 지주사 7개에 대해서는 1조928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체를 던지는 와중에도 지주사만큼은 쓸어 담은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SK(6390억원), 두산(5764억원), 한화(3768억원)를 비롯해 CJ(1327억원), LG(1078억원), HD현대(706억원), 효성(254억원) 등 7개 지주사의 지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 지분율 상승 폭이 가장 컸던 한화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연초 17.0%에서 21.9%까지 치솟았다. 두산(14.9%→18.8%)과 SK(26.9%→29.7%)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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