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렉라자 임상 호재에 고수들 바이오주 표적 매집, CES 기대주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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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08 11:27 수정2025.01.08 11:27

[마켓PRO]렉라자 임상 호재에 고수들 바이오주 표적 매집, CES 기대주는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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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 제품 모습.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폐암치료제 렉라자 제품 모습. 사진=유한양행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유한양행,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했다. 신약 임상 결과 등 호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들썩였다.

[마켓PRO]렉라자 임상 호재에 고수들 바이오주 표적 매집, CES 기대주는 매도

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오전 10시까지 리가켐바이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종목은 오전 10시 기준 2.8% 하락한 1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연초 코스닥지수 반등세에 힘입어 2일부터 전날까지 14.7% 올랐다. 작년 4분기 오노약품공업에 기술 수출한 수임료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도 점쳐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이날 오전 12.6% 상승한 13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J&J)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빨리 임상의 긍정적 결과가 발표되면서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3위는 전력기기 업체인 산일전기다. 이 회사는 변압기용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어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수혜주로도 꼽힌다. 지난해에만 이 회사 주가는 36.65% 올랐다. 미국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AI 사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면서 이 회사 주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오리온이다. 대표적인 식품업체지만 리가켐바이오의 최대 주주로 바이오 산업 간접 수혜주로도 꼽힌다. 리가켐바이오 주가 강세에 투자자들이 대주주인 오리온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5위는 HD현대마린엔진이다. 이날 오전 6.64% 오른 2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 해군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활용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들어올렸다.

[마켓PRO]렉라자 임상 호재에 고수들 바이오주 표적 매집, CES 기대주는 매도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라이다 제조업체인 에스에스오랩이다. CES 2025 관련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이날 오전 7.38% 하락했다.

2위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이날 한화엔진, HD현대마린엔진 등 조선주 강세에도 별다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수주 공시로 주가가 10% 넘게 오른 한화엔진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하며 순매도 4위에 올랐다.

CES2025 기대감이 해소되며 SK하이닉스도 순매도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로봇 관련 업체인 워트, 전진건설로봇 등도 같은 이유로 이날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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