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불꽃이었을까’ 사이영상 세일, ‘ERA 6.53’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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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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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회광반조였을까. 지난해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첫 사이영상까지 차지한 크리스 세일(36,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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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애틀란타 선발투수로 나선 세일은 4 1/3이닝 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또 애틀란타 타선은 이날 탬파베이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이에 애틀란타는 3-8로 패했고, 세일은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이에 세일은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0승 2패와 평균자책점 6.63 탈삼진 24개를 기록했다. 최악의 스타트.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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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일은 지난해에 비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2마일이나 하락했다. 지난해 94.9마일에서 93.7마일로 내려앉은 것.

세일의 주 무기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슬라이더. 하지만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이 받쳐주지 않으면, 슬라이더 역시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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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위안거리는 지난해에도 시작은 좋지 않았다는 것. 세일은 지난해 첫 4경기에서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보다는 나으나 투수 3관왕 달성과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하기에는 어려운 성적. 하지만 세일은 5월 평균자책점 0.56을 시작으로 최고 에이스에 등극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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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5년 차의 세일은 어느덧 36세의 노장 투수가 됐다. 이에 언제 성적이 급락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그토록 바라던 첫 사이영상 수상의 주인공이 된 세일. 지난해 활약은 회광반조였을까.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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