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터보퀀트’ 충격이 재차 시장을 짓누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1일 장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6700원(3.80%) 내린 16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4만9000원(-5.61%) 내린 8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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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엔비디아 GTC 키노트 훈풍에 동반 강세[특징주] |
메모리 풍향계인 마이크론이 간밤 9.88% 폭락하며 321.80달러로 추락한 것이 주가 급락의 배경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18일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음에도 차익 실현 매물과 구글 터보퀀트 악재가 겹치며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이 30%에 이른다.
터보퀀트는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구조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3% 급락하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TSMC, ASML, AMD, 인텔도 3% 안팎으로 내렸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공급 교란이 반도체 생산에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4조580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보통주 7335만9314주, 우선주 1360만3461주를 다음 달 2일 소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주 중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삼성전자 측은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이사회 결의에 의해 소각하는 것으로,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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