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Lia Kim)이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 뮤직비디오 안무를 총괄 디렉팅하며 다시 한번 독창적인 안무 세계를 선보였다.
![]() |
블랙핑크 ‘뛰어’ 뮤직비디오 안무를 총괄 디렉팅한 리아킴(사진=리아킴 인스타그램) |
리아킴은 글로벌 댄스 브랜드 원밀리언(1MILLION)의 공동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K팝을 비롯한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퍼포먼스를 만들어왔다.
‘뛰어’ 안무는 블랙핑크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와 혼돈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아킴은 음악에 취한 군중의 무방비한 움직임을 콘셉트로 삼아 혼란과 몰입 사이의 경계를 춤으로 풀어냈다. 뮤직비디오 속 퍼포먼스는 절제된 군무와 비정형적 몸짓이 교차하며 곡의 내면적 감정을 폭발적으로 드러낸다.
리아킴은 “‘뛰어’는 퍼포먼스를 위한 안무가 아니라 음악에 압도당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 그 자체였다”며 “춤이 아니라 감정이 움직인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 블랙핑크는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던 세계적인 연출가 데이브 마이어스(Dave Meyers)와 이번에 협업하게 되어 매우 뜻깊었다”며 “현장에서 음악과 에너지를 따라 즉흥적으로 안무를 만들어가는 그의 방식은 인상 깊었고 나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브 마이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열정 가득한 댄서 팀을 꾸려줘서 고맙다”며 “끝까지 지치지 않고 함께 해줘서 감동이었다”고 리아킴과 댄스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데이브 마이어스는 켄드릭 라마, 아리아나 그란데, 트래비스 스콧, 해리 스타일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온 거장이다. 감각적인 미장센과 대담한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리아킴이 공동대표로 있는 원밀리언은 최근 자체 음악 레이블 ‘원밀리언 사운드 랩스’(1M Sound Labs·1MSL)를 통해 첫 싱글 ‘캔 위 러브’(Can We Luv)을 발매하고 댄스 기반 음악 콘텐츠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캔 위 러브’는 안무와 영상미를 중심으로 제작된 퍼포먼스 트랙으로, 유튜브와 지니뮤직, 멜론, 스포티파이 등 주요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