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1위, 2위 인수 효과 달라
현대차그룹 렌터카 사업 진출로
SI 신규 시장 진입도 어려울 듯
[본 기사는 04월 02일(15:4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인수를 위해 SK렌터카 매각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SK렌터카의 매각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I(전략적 투자자) 참여 후보가 제한적인 가운데 사모펀드들의 참여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존 롯데렌탈과 SK렌터카에 인수의향을 보였던 PEF들은 SK렌터카 재인수에 부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렌탈 입찰 당시에는 어피니티 뿐만 아니라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TPG(텍사스퍼시픽그룹) 역시 인수를 검토했고 글로벌 PE 칼라일과 IMM PE가 후보군으로 꼽혔다. 2024년 SK렌터카 인수 당시에는 MBK, IMM PE, 글랜우드 PE 등과 인수 관련 협상이 진행됐다.
이들 PE들 중 상당수는 SK렌터카가 다시 인수합병 시장 매물로 나와도 인수를 고려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글로벌 PE들의 경우 점유율 기준 업계 1위 롯데렌탈과 2위 SK렌터카 인수의 효과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트랙레코드 관점에서도 차이가 크고, 무엇보다 렌터카 업계는 플랫폼 사업의 성격이 있다”면서 “롯데렌탈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 인수를 고려하겠지만 SK렌터카를 인수할 의사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다.
어피니티 인수 이후 SK렌터카의 순차입금이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수 당시인 2024년 말 1조 8701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2조 939억원으로 늘었다. 사모펀드로서는 내부수익률(IRR)을 챙겨서 나오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다. 국내 한 사모펀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다른 사모펀드에서 인수했다가 불가피한 이유로 짧은 시일 내에 재매각하는 매물에는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SI들의 참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상 사업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렌터카 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업계 진출을 선언한 상황에서 신규로 렌터카 사업에 신규로 진출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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