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카지노 실적 개선에 힘입어 10월까지 이어지는 성수기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한일령 영향 등이 맞물리며 중장거리 여행 수요가 단거리 노선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제주 인바운드 수요 회복의 수혜가 롯데관광개발에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중장거리 여행 수요가 단거리 노선으로 선회하는 가운데, 고환율 기조와 한일령 반사 수혜가 맞물리며 제주권 인바운드의 독점적 수혜가 지속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8000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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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관광개발) |
실적 지표는 이미 4월부터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고객 구성 특성상 매크로 환경 변화의 낙수효과가 집중되고 있다며, 4월 호텔 객실점유율(OCC)이 87.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순매출도 488억원을 기록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빨라지면서 카지노 드롭액 증가가 전사 외형 확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카지노 부문의 레버리지 효과가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4월부터 롤링 비즈니스가 본격 재개된 데다 향후 타깃 VIP 마케팅이 강화될 경우 인당 드롭액이 전년 수준인 500만원 선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현재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20% 상향될 여지도 있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키움증권은 5월 노동절 특수를 기점으로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수익이 23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매출액은 6544억원, 영업이익은 146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5%, 290.2% 증가한 수준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8030억원, 영업이익 212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7.9%에서 올해 22.3%, 내년 26.5%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영업지표도 우상향이 예상된다. 올해 외국인 입도객은 256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고, 카지노 방문객은 75만 1000명으로 27.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드롭액은 3조 3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10월 국경절까지 이어지는 최성수기 랠리와 압도적인 이익 레버리지를 감안할 때 업종 내 최선호주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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