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구역·투시도)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사업 조건을 강화하고,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앞세워 재건축·재개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수주 목표로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와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단지를 제시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5일 열린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조합원 혜택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낮은 91.7%,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18.5%포인트 감소한 168.2%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수4지구에 2934억원 규모의 조합원 특별 혜택을 제안했다.
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도 수주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청담동, 송파구 잠실에 이어 성수동까지 브랜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이른바 ‘한강 변 르엘 벨트’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성수4지구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경남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 등을 수주했다. 여기에 성수4지구(1조3492억원)를 포함해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2조8541억원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여의도와 목동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고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다. 목동 7·8·11·14단지와 여의도 삼익·은하·진주 등이 대상이다. 고용주 롯데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여의도와 목동 등 서울 주요 사업지에서도 르엘의 가치를 입증해 주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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