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팔아 매출 4조…로보락 '글로벌 1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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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락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울트라'. 사진=로보락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캡처

로보락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울트라'. 사진=로보락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캡처

글로벌 스마트홈 브랜드 로보락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로봇청소기 시장 내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로보락은 29일 자사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지난해 연간·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86억9500만위안(약 4조432억원)으로 전년보다 56.5% 증가했다. 사상 최고치다. 1분기 매출도 42억2700만위안(약 9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다.

실적을 끌어올린 곳은 해외 시장이었다. 로보락의 지난해 연간 해외 매출은 104억4200만위안(약 2조257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약 56%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해 청소로봇 관련 제품만 약 580만대를 출하했다. 시장 점유율은 17.7%로 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현재 한국·미국·독일 등에서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로보락은 기술 투자 중심 전략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스마트 청소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단기 수익성보다 기술 경쟁력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는 것. 실제 지난해 R&D 투자액은 14억2000만위안(약 3070억원)으로 전년보다 46.1%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7.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제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로보락은 5축 기계식 로봇팔을 적용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선보였다. 또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사로스 로버'를 공개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기술을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엔트리 제품부터 플래그십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구축했다.

1분기엔 플래그십 모델 'S10 맥스V 시리즈'(글로벌명 사로스 20 시리즈)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 제품은 국내 홈쇼핑 시장 거래액을 견인할 만큼 소비자들 주목을 받기도 했다.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라방바 데이터랩 조사를 보면 지난달 국내 홈쇼핑 디지털·가전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S10 맥스V 울트라가 전체 매출액을 뒷받침했다. 로보락은 같은 달 홈쇼핑에서 매출 124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로보락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 청소기 보급률이 현재 20% 미만인 만큼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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