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배 ETF 내달 첫선
해외상장 고위험 ETF에도
국내 상품처럼 예탁금 필요
금융당국이 국내외 증시 간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면서 다음달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서 거래된다. 다만 금융당국은 손실 가능성이 큰 상품 특성을 감안해 강화된 투자자 보호 장치도 함께 적용한다. 우선 해당 상품에는 'ETF'란 명칭 사용이 금지되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인버스' 등 상품 특성이 명확히 표기된다. 일반 ETF와 달리 분산투자 효과가 없다는 점을 투자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신규 투자자는 기존 사전교육(1시간)에 더해 심화교육 1시간을 추가로 이수해야 투자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는 음(-)의 복리 효과, 지렛대 효과, 괴리율 위험 등 핵심 리스크를 점검하는 퀴즈 3~4개와 투자 체크리스트가 포함된다. 금융위원회는 "실질적으로 단일 종목 ETF·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숙지하고 합리적 판단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교육 방식을 개편하는 것"이라며 "단기 투자용으로 손실 감내 한도 내에서 건전하게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는 그간 국내 상장 레버리지 ETF·ETN에만 적용되던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해외 상장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술주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해온 서학개미의 투자 문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일까지 최근 한 달 기준 서학개미 순매수 2위는 테슬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로 약 2억3763만달러에 달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SOXS)'가 2억2573만달러로 3위, 나스닥100을 2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QQQ(QLD)'도 13위에 올랐다. 이번 조치는 국내외 시장 간 '규제 차익'을 해소하려는 포석이다. 그간 미국·홍콩 등 해외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투자가 자유로웠던 반면, 국내에서는 분산투자 요건 등으로 출시 자체가 막혀 있어 투자 수요가 해외로 이탈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해외 투자에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자본 유출을 막고 국내 시장으로 자금을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다만 해외 레버리지 ETF에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신설한 조치를 두고 소액 개인투자자에게 과도한 진입 장벽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간 수십만 원 단위로 분할 매수하며 미국 기술주 레버리지 상품에 접근해온 서학개미 상당수가 예탁금 요건을 맞추지 못해 투자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별도 예탁금 요건을 두지 않고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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