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리전 고 신모델 3종 인증 통과…윈도우 기반 게임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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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리전 고는 세상을 뒤집어 놓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이머가 스팀 덱의 대안 핸드헬드 PC로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1세대 리전 고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한 편이었지만 레노버는 좌절하지 않는 것 같다. 규제 기관의 공식 테스트에서 리전 고의 새로운 버전이 3개 이상 발견됐다.
 

ⓒ Mattias Inghe

러시아와 여러 파트너 국가의 수입을 처리하는 세관 기관인 유라시아 경제위원회는 3가지 리전 고 모델에 대한 문서를 공개했다. 노트북체크(NotebookCheck)는 이 문서에서 모델 번호 8ARP1, 8AHP2, 8ASP2가 언급된 것을 발견했다. 1년 전에 릴리즈된 기존 리전 고는 8APU1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선 같은 모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고 변화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리전 고가 라이트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아마도 육중한 8인치 핸드헬드의 크기를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3가지 모델 중 하나가 그 디자인일 가능성도 있다. 노트북체크는 모델 번호의 “SP2”와 “HP2”가 각각 AMD 스트릭스 포인트와 AMD 호크 포인트 프로세서에 해당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즉, 라이젠 AI 200 및 라이젠 AI 300 제품군의 APU를 의미하며, 아마도 리전 고 및 에이수스 ROG 앨라이 같은 핸드헬드 PC에서 볼 수 있는 Z 익스트림 브랜딩을 자랑할 것이다.

추측을 제쳐두더라도, 여러 모델이 국제 전자 제품 인증을 위해 제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레노버가 설계 단계를 넘어 생산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동안 윈도우 기반의 핸드헬드 PC 경쟁에는 에이수스, MSI, 그리고 이제는 레노버까지 합류했고, 에이서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형 저전력 기기에서 번거로운 윈도우 11을 좀 더 민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핸드헬드 PC 시장은 당분간 혼잡한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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