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북한군 전투 훈련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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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관영 타스통신 등이 공개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 북한군의 훈련 영상. 러시아 군인이 훈련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에게 수류탄 투척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 영상에는 북한의 사격 훈련과 행군 모습도 담겨 있다.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캡처

28일 러시아 언론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와 관영 타스통신 등이 공개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파병 북한군의 훈련 영상. 러시아 군인이 훈련에 참여한 북한 군인들에게 수류탄 투척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이 영상에는 북한의 사격 훈련과 행군 모습도 담겨 있다.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캡처

북한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훈련을 하는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28일(현지 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북한군의 전투 훈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북한군이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소총 사격을 하거나 유탄 발사기를 사용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군인이 이들에게 수류탄을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면도 있었다. 북한군은 야간에 행군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앞서 26일 러시아는 처음으로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했고,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감사를 전했다. 이후 북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1만여 명의 러시아 파병이 결정됐다고 확인했다. 외신들은 파병 후 북한군이 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면서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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