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숏폼 드라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한때 재벌 2세 역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중국 유명배우가 농부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인기 숏폼 드라마 배우 장샤오레이(28)는 연예계를 떠나 현재 칭하이성의 한 농장에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그동안 약 20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장샤오레이는 특히 출연작의 70%가량을 재벌역을 맡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일명 ‘패도총재’ 캐릭터인데 백마 탄 왕자를 뜻하는 용어로 까칠한 성격이지만 여주인공에게만 다정한 재벌이나 사장을 일컫는다.
전성기 시절에는 사흘간 밤을 새우며 촬영할 정도로 업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었다. 그러나 최근 AI기술이 제작 공정에 전격 도입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제작비는 에피소드 당 최소 1만위안(190만원)이 들지만 AI를 활용하면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흐름을 장샤오레이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일자리가 줄어들자 그는 지난 3월 생계를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일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그는 자신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 ‘장샤오레이 농사 버전’을 통해 과거의 화려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농촌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 대조적이다” “씁쓸하다” “다시 기회가 올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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