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보다 더 무섭다”…잠 자다 기겁, 아파트 주민들 공포에 떨게 한 벌레 정체는

3 days ago 19

“러브버그보다 더 무섭다”…잠 자다 기겁, 아파트 주민들 공포에 떨게 한 벌레 정체는

창문 앞을 가린 거미줄 [연합뉴스]

창문 앞을 가린 거미줄 [연합뉴스]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대규모 거미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러브버그보다 무섭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변 인근의 한 아파트는 거미줄이 800여 세대 단지 외벽을 빼곡히 덮고 있다.

공동현관 천장과 벽면 곳곳에서는 1~2㎝ 크기의 거미가 쉽게 발견되고, 거미가 탈피한 허물도 곳곳에 남아 있다.

2주 전 입주한 박영선씨는 연합뉴스에 “집 안에서 거미줄이 얼굴과 몸에 수시로 달라붙고, 잠을 자다가도 얼굴 위를 기어 다니는 거미 때문에 깜짝 놀라 깬다”며 “거미에게 물려 병원까지 다녀온 뒤로는 집에 있는 것 자체가 두렵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설 방역업체를 통해 방제 작업에 나섰지만, 거미 서식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못해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매년 고액의 방역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에게 기피제 스프레이를 나눠주는 선에서 대응을 마무리했다.

관할 지자체인 나주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 관련 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방역할 수 있는 대상은 감염병을 전달할 수 있는 해충으로 제한돼 있는데 거미는 익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거미가 아파트에서 20~30m 떨어진 드들강변 늪지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강가와 수변공원의 풀을 주기적으로 베고 ‘먹이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모기나 나방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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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대규모 거미떼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수차례 방역 작업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거미가 집 안에 자주 나타나 불안감을 호소하며, 관리사무소는 기피제 스프레이를 제공하는 수준의 대응에 그쳤다.

한편, 지자체는 거미가 인근 늪지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해당 지역의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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