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용인’ 삼성생명, 1위 BNK 제압…BNK, 용인에서만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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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선수들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생명 선수들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또다시 안방에서 부산 BNK 썸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BNK와 홈경기에서 이해란의 16점·10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65-61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유독 홈에서 BNK에 강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2차례 홈경기에서 모두 15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11월 30일 경기에선 80-55, 무려 25점차로 압도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이런 징크스를 직접 언급했다. 선수 시절 삼성생명 소속으로 뛴 박 감독이기에 체감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용인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기려는 것 같다. 우리가 올 시즌 용인에서 유독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BNK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배혜윤(19점)이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홀로 9점을 몰아쳤고, 강유림(8점)이 외곽포로 7점을 보탰다.

삼성생명 이해란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생명 이해란이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홈경기 도중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BNK는 1쿼터 필드슛 성공률이 18%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주포 김소니아(9점)의 1쿼터 득점은 단 1점이었다. 삼성생명은 23-11로 1쿼터를 마쳤다.

BNK는 2쿼터 들어 안혜지(12점)와 김소니아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에선 1쿼터 2점으로 다소 잠잠했던 키아나 스미스(13점)가 2쿼터에만 7점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턴오버가 7개나 쏟아져 점수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

BNK는 3쿼터 공격이 번번이 막히면서 18점차까지 뒤졌다. 3쿼터 막판 득점에 힘입어 36-49로 4쿼터를 시작했다. BNK는 다시 추격 고삐를 당겼다. 심수현(18점)의 맹공을 앞세워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내 역전은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13승8패로 3위를 지켰다.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7패)과는 0.5게임차다. 선두 BNK(15승6패)는 우리은행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용인|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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