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예인 해외 맛집 탐방? '뚜벅이 맛총사'가 밝힌 차별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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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맛총사'

/사진=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맛총사'

'뚜벅이 맛총사'가 '진정성'과 날 것의 '돌발 상황' 내세우며 이전에 보지 못한 여행 맛집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삼총사' 제작발표회가 7일 서울 중구 SK브로드밴드 사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권율, 연우진, 밴드 씨엔블루 이정신이 참석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현지인과 소통하고 직접 발로 뛰며 숨겨져 있는 현지인 찐맛집을 발굴하는 미식 탐험 프로그램이다. 현지인들이 줄 서는 '로컬 맛집'부터 '가성비갑(甲) 맛집'까지,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핫플을 찾아나선다는 콘셉트다. 82년생 권율, 84년생 연우진, 91년생 이정신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맛총사는 나이도, 먹방 스타일도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이 만들어낼 호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맛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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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은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이게 왜 나한테 왔나 싶고, 의아했다"며 "그 후에 부랴부랴 파일럿 프로그램을 찾아봤는데, 제가 뭔가 할 수 있는게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심에 권율 PD님이 계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우진은 "예능과 다큐의 중간 지점이라, 배우로서 첫 도전을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이정신은 "해외로 나가서 음식 프로그램을 하는 게 처음이고, 형님들도 드라마에서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신선한 조합이라 생각했고, 배우 형님들과 여행을 한다고 하니 새롭게 다가왔다"고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뚜벅이 맛총사'는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여졌다. 권율은 전편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새로 합류한 동생들을 이끈다. 권율은 "제가 작은 키가 아닌데, 두 사람의 평균 신장이 커서 '대문짝남' 같아서, 제가 '꼬꼬마'처럼 나올까 경계해서 스타일리스트에게 '굽을 준비하라'고 말했다"며 "많이 걸어야 하니 굽은 무리라는 피드백을 받고, 두 대분짝남에게 메달려가기로 결심했다"면서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수평적 리더십을 갖고 이끌었다"며 "너무 수평이 돼 '수직적으로 해야 했나' 싶기도 했지만, 우진 씨가 제 허벅지를 때리며 '정신차리라'고 할 만큼 수평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맛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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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신은 "제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권율 형이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서 잘 말씀해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며 "에너지도 좋아서, 제가 막내라 발랄해 해야 했는데 형의 기운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연우진도 이에 동조하며 "권율 형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끔 해줬다"며 "제가 많이 답답했을 텐데, 티 안나게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고 '수평적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뚜벅이 맛총사'의 차별점에 대해 권율은 "숨겨진 맛집을 찾으려 한다"며 "사람들이 모르는 곳들을 찾아가는 게 목적이다. 몇백년된, 유명한 맛집이 아닌 뒷골목에 숨겨진 맛집을 발품을 찾으며 하나하나 찾으며 느끼고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게 우리의 강점과 진정성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린 사전 섭외없이 촬영을 하다보니 직원들과 얘기가 됐지만 손님들과 합의가 안 돼 카메라가 빠진 적도 있다"며 "가게에 대해 조금의 정보를 듣고 가게 됐을 때, 오픈 시간이 다르거나 휴가를 떠난 돌발 상황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맛을 보여줘서 '최애' 맛집을 발견하고, 더 맛집을 찾기 위한 집념과 고집을 부린 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신도 "모든 프로그램도 진정성도 있고 하지만, 말 그대로 뚜벅뚜벅 걷는 여행, '먹방' 프로그램인데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그런 지점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길에서 만난 어떤 식당을 갔는데, 메뉴와 간판이 100% 맛집 같은데 촬영 협조 등을 말씀드렸을 때 사장님이 방송에 나오면 지금 오신 손님이 불편할까봐 하지 않겠다고 하시더라"며 "손님을 지키려는 맛집의 장인 정신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연우진은 셋의 여행에 대해 "두 분과 뭘 하든 갈린다"며 "입맛도, 결도, 분위기도 다 달라서 본질적으로 가까워질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고 꼽았다.

이어 "예능 현장이 정말 치열했다"며 "국내 촬영이 아닌 해외 촬영이라 분량 소화를 많이 해야했는데, 모든 스태프들이 전쟁터같은 시간들을 겪더라. 앞으로 더 치열하게 하고 가볍게 임할 수 없겠다 싶었다"고 치열했던 촬영기를 전했다.

/사진=채널S·SK브로드밴드 '뚜벅이 맛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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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은 "연우진 씨가 이렇게 예능에 적응하지 않는 이 모습을 저는 계속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이 모습이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보이고, 재밌고 매력으로 느껴진다"고 칭찬하면서 '찐' 호흡을 기대케 했다.

한편 '뚜벅이 맛총사'는 7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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