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쿄시리즈 개막
입장권 최고가격 1700만원
LA다저스 구단 가치 8조원
다저스 후원 일본기업 15곳
현역선수 순위 1위는 오타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시리즈가 18일 개막한다. 스타군단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일본 도쿄돔에서 18~19일 이틀 동안 2025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뿐 아니라 마운드를 책임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가 뛴다. 컵스에서도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간판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활약하고 있다.
도쿄시리즈에 5명의 일본 선수가 뛰게 되면서 일본에서는 MLB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도쿄돔에서 MLB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MLB 구단이 일제히 경기를 펼치는 본토 정식 개막전은 28일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도쿄시리즈를 숫자로 정리했다.
우선 이번에 경기를 치르는 다저스의 구단 가치는 8080억엔(약 8조원)으로 추산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숫자다. 컵스는 6264억엔(약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0개 메이저 구단 가운데 1위는 뉴욕 양키스이고 2위가 다저스다. 컵스는 4위다.
다저스 연봉 총액은 577억엔(약 5700억원)으로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메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본의 1위 연봉 구단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40억1560만엔(약 400억원)으로 다저스와 차이가 크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수 1명의 연봉이 소프트뱅크 연봉의 약 절반에 달할 정도다.
이번 도쿄시리즈 입장권의 최고 가격은 15만엔(약 150만원)이다. 이는 포수 뒤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1층 다이아몬드 박스 1석의 가격이다.
10명이 정원인 스위트박스의 경우 176만엔(약 1700만원)이 최고가였다. 2월부터 입장권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판매 즉시 매진되는 결과를 보였다. 암표가 수십 배, 수백 배 가격으로 거래될 정도였다.
지난해 다저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일본 기업은 15곳에 달했다. 오타니 쇼헤이 등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올해 1월에는 우리에게 녹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이토엔과 니카이도주조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이토엔의 공식 모델은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연 수입 총액이 107억엔(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야구 연봉의 경우 후불로 받기 때문에 3억엔 수준이지만, 스폰서 광고 수입이 100억엔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MLB네트워크가 지난달 발표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현역 선수 순위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시즌 성정과 올 시즌 기대치 등을 고려해 정해진다. 야마모토와 이마나가, 스즈키와 사사키 등도 모두 100위 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