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신한금융서 1000억 이상 투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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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 29일 오후 4시 19분

토종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딥엑스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1000억원+α’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는다. 신한금융은 7년 전 초기 투자자로 딥엑스와 인연을 맺은 뒤 자금을 꾸준히 투입하고 있다.

딥엑스, 신한금융서 1000억 이상 투자 받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딥엑스의 시리즈D 라운드에 1000억원 이상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공동 출자하는 모델로, 특정 라운드에 투입되는 단일 그룹 자금으로는 이례적 규모다. 신한금융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해 투자 규모를 더욱 키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딥엑스는 2018년 애플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김녹원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거론된다. 지난 2024년 시리즈C 라운드 때 이미 7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신한금융과 딥엑스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은행 투자금융부가 2019년 11월 15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것이 시작이다. 당시 딥엑스는 기업가치 약 100억원 수준의 신생 팹리스 기업이었다. 현재 딥엑스 기업가치는 초기 투자 시점 대비 약 200배에 달한다. 딥엑스는 이후 현대자동차, 포스코DX 등 대기업과 협력하며 로봇용 ‘엣지 브레인’ 칩 양산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의 선구안이 적중하며 높은 수익률과 국가적 산업 자산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딥엑스는 창업 초기부터 대한민국 시스템 반도체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 파트너였다”며 “회사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IPO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은 오래전부터 혁신기업 투자와 생산적 금융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을 출범하며 지난해 말까지 15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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