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한-영 문화교류 새 지평… ‘문화 사절단’ 역할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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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수교 142주년 기념, 다양한 협력 활동 전개
주한영국대사관과 여성 포럼·학생 소풍 프로그램 진행
취브닝 장학금 후원으로 인재 교류 확대 지원
ESG 경영 기반, 포용·다양성 가치 실천

영국 고급 주류 기업 디아지오는 8일 한-영 수교 142주년을 맞아 주한영국대사관과의 협력 행사, 취브닝 장학금 후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한-영 문화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영역을 넘어 문화와 교육을 잇는 ‘문화 사절단’으로서 양국 우정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포럼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를 개최했다. 영업·세일즈 직무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킹을 목표로 기획된 이 포럼에는 10개 이상 기업에서 60여 명의 여성 영업인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여성 리더십과 젠더 다양성 증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4월에는 주한영국대사관과 협력해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봄 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대사관에서 열린 행사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이 함께한 특별한 교류의 장이었다고 한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정은영 국립서울맹학교 교장, 프라트메시 미슈라 디아지오코리아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대사가 영국 티(Tea) 문화를 소개했다. 대사관 셰프가 준비한 영국식 간식과 디저트를 맛보며 학생들은 영국 문화를 체험했다. 이어 영국 관련 퀴즈 레크리에이션과 대사관 정원 산책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디아지오는 한-영 인재 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취브닝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영국 외무성이 주관하는 이 글로벌 장학금 프로그램은 우수 인재의 영국 석사 과정을 지원한다. 디아지오의 후원은 한국 인재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양국 간 문화 이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한-영 관계가 경제를 넘어 교육과 사회적 가치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아지오의 한-영 문화·교육 연계 활동은 사회공헌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포용성과 다양성을 핵심으로 하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디아지오는 양국이 공유하는 미래 인재 육성과 다양성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문화와 교육을 통한 한-영 교류는 양국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디아지오는 조니워커, 기네스 등 2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주류 기업으로, 180개국에서 2만7000여 명의 임직원이 활동한다. ‘소사이어티 2030: 스피릿 오브 프로그레스’ 프로그램을 통해 책임 음주, 환경 보호, 다양성을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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